오늘은 어떤 항우울제가 체중 증가를 유발하는지(또는 그렇지 않은지), 항우울제를 복용할 때 체중 증가가 발생하는 이유, 항우울제 관련 체중 증가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신과 약 먹고 10kg, 20kg 순식간에 살이 쪘다고 하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특히 20대 여성들, 10대 청소년들도 항우울제부터 시작해 자낙스(알프람)와 같은 불안 장애 약까지 여러 알의 정신과 약을 드시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는데 이들에게 '체중 증가 부작용'은 가장 두려운 부작용 중 하나입니다. 살이 찔까봐 우울하고 죽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도, 약을 먹지 않는 것은 절대 권장하지 않고, 또 일반적으로 체중 증가 문제에 근거한 약물 종류 결정이 우선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사람마다 예측할 수 없고 일시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약물에는 잠재적인 부작용이 따르며, 부작용을 없는 약을 찾는 것보다 약물의 이점이 부작용을 능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살 찐 내 모습이 나를 더 우울하게 만드는 건 뭐. 연구 결과를 들이대지 않아도 우리가 경험해봤기에...공감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갑자기 불어난 체중은 신체적으로 해로울 뿐만 아니라 자존감과 몸의 편안함에 영향을 미치면 좋은 정신 건강에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울증을 치료하는 것은 정신 건강과 웰빙에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정신건강엔 외모와 건강도 중요합니다. 이 모두를 고려하며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많으므로 살 찌는 문제와 우울증 치료에 대해 의사와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게 일단 중요합니다.
1. 체중증가 부작용이 있는 항우울제들 체중변화는 항우울제의 보고된 부작용 중 하나입니다. 모든 사람의 반응은 다르지만 체중 감소와 더 관련이 있는 항우울제가 있고 체중 증가와 관련이 있는 항우울제가 있습니다. 정신과약,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동안 체중이 증가하는 이유는 복잡합니다. 대표적으론 아래 세 가지로 설명할 수 있고, 1) 식욕 변화 : 식욕을 돋는 효과 2) 지질 대사의 변화 : 살이 더 잘 찌는 체질로 변화 3) 정신건강 컨디션이 회복되며 자연스럽게 식욕도 좋아지는 효과
또 체중 증가를 초래할 수 있는 뇌 화학 물질, 항우울제 및 호르몬의 상호 작용을 조사하는 연구가 있지만 아직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체중 증가' 부작용은 많은 사람들이 의사와 상의 없이 '단약'을 결심하게 되는 중요 원인이기 때문에 정신의학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고민과 연구가 많이 이루어졌는데요.
한 연구에 따르면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사람의 약 65%가 체중 증가를 경험했습니다.
또 한 연구에 따르면 SSRI를 6개월 이상 복용한 사람 중 약 10%가 체중 증가를 경험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모든 항우울제에 이러한 부작용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연구에 따르면 체중 증가는 대부분 몇 가지 항우울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또 항우울제를 6개월, 1년 이상 장기로 사용했을 때 살이 찔 확률은 올라간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팍실(파록세틴) 및 셀렉사(시탈로프람) :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레메론(미르타자핀) : 비정형 항우울제
엘라빌(아미트립틸린) : 삼환계 항우울제 (*거의 처방 안 함)
나딜(페넬진) : 모노아민 옥시다제 억제제(MAOI)
또 항우울제와 함께 많이 처방이 되고 있는 불안에 처방될 수 있는 약물인 자낙스(알프라졸람)도 일부 사람들에게 체중 증가 또는 체중 감소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체중 증가를 일으킬 가능성이 적은 세 가지 항우울제는 웰부트린(bupropion), 프로작(fluoxetine) 및 이펙서(venlafaxine)입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의 경험은 다를 수 있습니다. 또 이 약 하나만 복용하는 게 아니라 대부분 다른 정신과 약들과 병용하기 때문에)
※ 그 외 체중 증가를 유발할 가능성이 낮은 항우울제의 유형
Celexa, Prozac 및 Zoloft는 6개월 이하로 사용하면 체중 증가를 유발할 가능성이 없습니다.
그 외 부작용으로 체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적은 다른 항우울제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심발타(둘록세틴)
이펙서(벤라팍신)
렉사프로(에시탈로프람)
프리스틱(데스벤라팍신)
체중 관련 부작용을 포함한 모든 부작용은 전적으로 신체가 약물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어떤 약을 복용하든 체중 변화가 없거나, 살이 별로 안 찌는 약인에도 10kg가 확 쪄버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의사에게 가서 "이 약 때문에 살이 찐 것 같아요" 라고 말하면, 의사는 그 약은 살 찌는 약이 아니라 약 때문이 아니라고 말할 확률이 높죠. 따라서 정신과 약으로 살이 찌고 싶지 않다면, 처방 전에 의사에게 '살 찌는 스트레스'에 대해 솔직하게 말을 해야 하고, 내가 처방 받은 약에 대해 스터디를 할 필요가 있고, 살이 덜 찌도록 식단과 운동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어찌되었건 전보다 많이 먹어서 살이 찌기 때문입니다.
2. 우울증약을 먹으면 살이 찌는 이유 정신과 약이 우리를 살 찌게 만드는 이유들과 대표적으로 살 많이 찌는 정신과 약 TOP10을 자세히 정리하였습니다. 아래 포스팅을 확인해주세요!
3. 정신과 약을 먹는 동안엔 살 찌는 거 어쩔 수 없을까? : 살 덜 찌는 법 향정신성 약물을 복용하는 동안 쪄버린 살을 다시 예전 체중으로 감량하는 것은 참 힘든 문제입니다. 결코 쉽게, 빠르게 되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약을 먹으면서도 체중 감량이 가능하다는 확실한 연구와 많은 성공사례가 있다는 사실에서 격려를 받고 살 때문에 혼자 단약을 해버리기 보다는 더 건강하고 합리적인 방법을 시도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정신과 약을 먹기 시작했던, 내 식습관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면(예. 밤이나 새벽시간에 폭식, 예전보다 과식) 밤새 안 자고 먹고, 아침에 잠이 드는 등 규칙 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면,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있는 시간이 많아졌다면 이 시간들이 방치해 길어질수록 10kg, 20kg는 금방 찔 수 있는 신호입니다. 여성들은 물론이고, 말랐던 남성들도 평소 먹던 정신과 약에 새로운 약 하나 추가했을 뿐인데 그 영향으로 배만 완전 10개월 임산부가 된 것처럼 내장지방이 2-3개월만에 쌓여버리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많은 경우 불면증, 불안, 우울로 규칙적인 생활을 못하고, 주로 새벽 늦게까지 잠을 못 자고 깨어있다보니 배가 고플 수밖에 없고 새벽에 막 폭식을 하고, 잠에 들고, 하루 내내 누워있는 생활을 하는 분들이 순식간에 그렇게 되기도 하더라구요. 이때에 뻔한 말이지만 당장 운동과 식단 관리를 시작해야할 때입니다. 부작용이 없더라도 약물과 건강한 생활 방식의 조합은 우울증에 대한 최상의 치료 계획입니다. 아래 많은 분들이 고려하시는 '다이어트 약'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루고 있으니 쉽게 '다이어트 약'으로 살을 빼시려는 분들이 있다면 아래 포스팅은 꼭 읽어보시길 부탁드립니다. 상담 시장이 워낙 발전해있고 상담 서비스를 받는 것이 보편화된 미국에서는 이때에 'CBT(인지행동치료 상담)'를 병행하는게 상당히 효과적이었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이때 다이어트 프로그램 전략의 핵심은 사람들에게 식사를 할 때 전부를 다 먹지 않지 않고 남겨도 괜찮다는 것을 인식시키는 것, 배가 고프다고 무조건 먹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가르치고, 훈련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정신건강을 향상하고, 암 예방까지 가능한 '식단관리비법'
4. 살찌는 약 빼주세요 : 정신과 의사에게 말하는 법 정신과 의사 분들 중에서도 살이 찌면 결과적으로 마음건강에 더 안 좋다고 생각해 '살 찌는 약'은 웬만하면 안 주시는 분이 있는가 하면 증상을 잡는 것이 더 중요하고, 살 찌는 이슈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거나 처방 시 설명을 안 해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살이 많이 쪄서 고민이시라면 적극적으로 주치의와 상의하셔서 살이 찌지 않는 약으로 변하시기를 바라고, 처음 정신과에 가시는 분이시라면 상담을 받고 처방 받을 약을 의사가 고르게 되는데 이때 '살이 잘 찌는 편이니 살 안 찌는 약으로 처방해달라는 것'을 꼭 강조해서 전달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동안 체중 증가를 경험했다면 처방자와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똑같이 중요한 것은 주치의가 나의 우려 사항을 이해하고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나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항우울제 부작용을 다루는 데 있어 의료 서비스 제공자가 모두 같은 생각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많은 의료 전문가들은 체중 관련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보다 우울 증상을 치료하는 데 더 집중할 것입니다.
처방자에게 물어볼 사항
의사에게 물어볼 수 있는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약에 대한 이러한 부작용이 정상입니까?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까?
효과가 있을 수 있는 다른 약물이 있습니까?
복용량을 변경하면 부작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까?
의사가 체중 증가에 대한 나의 심각한 우려를 계속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의사 변경을 고려할 때 입니다.
5. 살이 빠지는 항우울제도 있나요? 이미 정신과 약으로 살이 많이 쪄버렸을 때, 약 변경을 고려할 수 있는데요. 이때 참고하실만한 좋은 내용입니다. 살이 빠지는 효과가 있는 정신과 약은 몇 종류 없지만, 어떤 약들이 있는지, 또 체중에 영향을 끼치지 않은 정신과 약들은 무엇이 있는지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하세요!
10대, 20대 여성 중 정신과 약으로 살이 확 찌신 분들, 자연스럽게 '다이어트 약'을 검색 많이 하십니다. 삭센다 주사, 나비약이라 불렸던 디에타민... 그외 각종 다이어트 한약 및 보조제들. 정신과 약 먹는 사람들이 다이어트 약 먹으면 정말 정신 이상해진다, 절대 먹지 마라 하는 이유에 대해 정리하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이 약이 필요하신 분들, 어떻게 중독되지 않고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는 지 현실적으로 정리해두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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