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너무 너무 싫어요!" 지난 포스팅에서는 엄마에 대한 미움, 분노, 증오감이 왜 생겨나는 지 그 이유들과 대처방법에 대해서 다루었었는데요. ↓ ↓ ↓ ↓ ↓
오늘은 그런 엄마(날 힘들게 하는 엄마/시어머니)의 유형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엄마가 이런 엄마라면, 내가 나서서 건강한 바운더리(경계) 설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엄마 유형 1. 그녀는 자신의 요구사항이 늘 먼저입니다. 엄마의 요구사항이 늘 자녀인 내 요구사항보다 먼저이고 엄마의 필요 때문에 내 필요는 무시당할 때 이건 아마 엄마와 경계를 설정해야 한다는 신호입니다. 성인이 되면 아마도 어린 시절에는 일어나지 않았던 새로운 방식으로 엄마를 돌보기 시작할 것입니다. 성인 자녀가 나이든 엄마를 챙기는 일이 늘어나는 것은 건전한 상호 관계라 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여전히 자녀의 정서적 필요를 돌보고 계셔야 합니다. 그게 아니라 엄마가 만약 끊임없이 나에게 자기 자신을 위로해주길 원한다면 그것은 아마도 당신이 경계를 설정해야 한다는 신호일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엄마가 아빠와의 관계에서 발생한 부정적인 감정을 딸에게 토해내는 것이 있습니다. (딸에게 아빠 욕하기, 딸에게 엄마가 얼마나 힘든 지 끊임없이 울면서 이야기하기 등) 엄마 유형 2. 그녀는 내가 나 자신에 대해 더 나쁘게 느끼도록 만듭니다. 건강한 엄마와 자녀의 관계에서는 엄마와 대화를 나누면 대부분의 시간 동안 평화롭고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그러나 어머니와의 관계가 건강하지 않다고 알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어머니와 시간을 보낼 때 압도당하고, 조종당하고, 다운되고, 통제되고, 무시당하고, 말하기가 싫어져 조용해지는가 살펴보는 것입니다. 엄마와 대화를 하면 내가 마치 못난 사람이 된 것 같고, 죄책감이 느껴지나요? 어머니와 함께 대화할 때 마치 숨이 턱 막히고, 몸이 굳거나 질식할 것 같은 느낌이 시작되는 정확한 순간이 언제인지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세요. 그 순간이 경계를 넘어선 정확한 순간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엄마의 선 넘은 말과 행동을 계속 용납하면서 더욱 큰 분개를 일으키기 전에 그 상황을 STOP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그 순간에 잘 알아차려서 말하는 게 필요합니다.
엄마 유형 3. 그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늘 나를 필요로 합니다. 이따금 엄마는 아빠와 관계에 대해 고민하거나, 이직, 이사 등을 고려하면서 딸에게 조언을 구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엄마가 계속해서 갖가지 문제를 가지고 당신에게 온다면 당신은 경계를 설정해야 할 것입니다. 딸이 엄마를 잘 도와주는 것은 전적으로 건강할 수 있지만, 엄마가 안고 있는 모든 문제를 딸이 함께 고민해야하거나, 딸이 맡아 혼자 해결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린 나이에 어머니의 정서적 또는 신체적 필요에 대해 성인의 책임을 떠맡아야 했던 많은 청소년들이 장기적으로 멘탈헬스의 문제를 경험하게 됩니다. 어릴 때부터 마치 부모의 역할을 대신 해야했던 아이들을 parantifiedn children (부모화된 아이들)이라고 부릅니다. 부모화란, 부모(성인)의 책임을 자녀가 떠맡는 역할 역전의 과정입니다. 부모화의 극단적인 경우는 자녀에게 신체적, 정서적 지원을 거의 하지 않는 방치 및 정서적 학대로 나타나는데요, 부모화에는 크게 두 가지, 1)정서적 부모화와 2)도구적 부모화라는 유형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주로 어디에 해당하는 지 확인해보세요. 1)정서적 부모화 : 자녀는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관리하도록 돕는 책임을 지게 됩니다. ·자녀는 부모의 정서적 요구를 충족시켜주어야 합니다. ·자녀는 부모의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어야 합니다. ·자녀는 부부 간, 부모-형제간 사이의 화해자/중재자 역할을 해야 합니다. 2)도구적 부모화 : 자녀는 집 청소, 쓰레기 버리기, 요리, 음식 쇼핑 등 가족의 일상적인 필요를 충족시키는 책임을 지게 됩니다. ·모든 집안일을 해야함 ·재정 문제 처리 ·어린 동생들을 책임지고, 돌보는 것 ·아픈 가족 돌보기(간병) ·식사 준비부터 온갖 가게 운영
※부모화가 되는 주된 이유들 ·가정의 재정적 어려움 ·부모가 아플 때 (신체 질병 뿐 아니라 약물 남용, 심각한 정신건강 장애 포함) ·부모의 죽음 ·부모가 서로 결혼생활로 고통 받고 있을 때 ·하나의 부모 ·부모가 자신의 부모에 대한 불안정한 애착이 있을 때 ·얽힌 가족 ·이민 갔을 때 다음에 엄마가 또 도움을 청할 때엔 함께 문제 해결을 시도하겠지만, 엄마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보세요. 이렇게 하면 건강한 균형을 찾는 데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부모 역할을 맡아야 했던 아동, 청소년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겪는 정신건강 이슈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뤄보도록 할게요! 엄마 유형 4. 그녀는 내 파트너를 반복적으로 비판합니다. 부모로서 엄마는 당연히 딸을 보호하고 싶어합니다. 이는 엄마가 딸의 파트너(애인, 예비 배우자)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때 딸의 파트너에 대해서 궁금한 게 많고, 또 있을 수 있는 모든 우려를 제기하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부모님은 두 분 다 건강하신지, 학교는 어디를 다니는지, 직장은 어디인지, 나이차이는 얼마나 나는 지 등... ) 그러나 엄마가 내 파트너의 모든 것을 지속적으로 비판한다면 경계를 설정해야 합니다. 다음 번에 만약 엄마가 또 당신의 파트너에 대해 무시하거나 비웃는 말을 하면 "엄마, 내 남자친구가 엄마 마음에 들지 않아서 미안하지만, 그래도 난 좋아"라고 말하세요. 이것은 부모-자식 관계에 대한 경계를 설정하고 또 내 애인(배우자)의 감정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엄마 유형 5. 엄마는 나와 늘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원합니다. 당신의 엄마는 아마도 당신의 가장 열렬한 팬 중 하나일 것입니다. 따라서 엄마가 당신과 자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한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계획을 세워 달라는 엄마의 요청을 자주 거절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성인으로서 어머니가 원하는 만큼 많은 시간을 어머니와 함께 보낼 의무는 없습니다. 특히 내가 원하지 않거나 어머니와 보내야 하는 시간 때문에 내 친구 및 관계, 업무에 대한 다른 사회적 의무를 잠식시킨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만약 엄마의 부탁을 거절하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거나 도저히 거절할 수 없다는 것은 경계 문제가 있다는 진정한 신호입니다. (대표적인 예 : 애인과 데이트를 하고 있는데, 엄마가 집으로 빨리 와달라고 부탁하면 거절하지 못하고 달려가는 경우 (이런 일이 자주 있을 때)) 불편하게 느껴지더라도 엄마와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에 대해 분명히 하여 관계가 의무감에서 비롯되지 않도록 하세요.
엄마 유형 6. 엄마는 나에게 아주 높은, 엄격한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엄마가 딸에게 '너는 마음먹은 어떤 꿈도 이룰 수 있어' 라고 믿고 그렇게 말을 하는 사람이라면, 그것은 아마도 당신을 정말로 괴롭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엄마가 자기가 딸에게 원하는 것과 딸이 진정 원하는 것의 차이를 구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그것은 건강한 경계가 필요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어머니는 종종 자녀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희망, 꿈,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희망과 꿈, 그리고 엄마의 꿈 사이에서 무언가 혼란과 갈등을 발견한다면, 그것은 당신이 엄마와 경계가 필요하다는 진정한 신호입니다. 엄마 유형 7. 엄마는 내 외모를 비판합니다. 당신이 청소년이었을 땐, 엄마가 특별히 하지 말라고 한 것들(예, 피어싱, 염색 등)을 엄마 몰래 했다면 죄책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나이가 들었으니 엄마가 좋아하지 않을 옷을 입거나 머리를 자르더라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아야 합니다. 엄마는 딸의 외모(몸매 포함)와 옷차림에 대해 강한 의견을 가지고 있지만, 성인으로서 어머니는 더 이상 당신이 어떻게 보이고 옷을 입어야 할지 결정할 권리가 없습니다. 만약 엄마가 당신을 볼 때마다 여전히 당신의 옷, 머리카락, 몸에 대해 언급하고 비판한다면, 그런 유형의 대화에 경계와 한계를 정할 때입니다. "넌 못생겼어. 얼굴이 못생겼으니까 능력이라도 있어야지" "너 같은 애를 누가 좋아하니, 관리 좀 해라" "(뚱뚱하지도 않은 애한테) 넌, 너무 살쪘어. 먹지마." 당신에 대한 비판적인 말이 당신의 감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엄마에게 말하면서 시작하십시오. 엄마가 자신의 말이 얼마나 고통스러울 수 있는지 깨닫는다면, 엄마는 자신의 부정적인 의견을 혼자만 간직해야 할 때라는 것을 깨달을 것입니다. 엄마 유형 8. 엄마는 내 삶을 자기가 운영하려고 합니다. 당신이 여전히 엄마 집에서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면, 엄마가 집안일의 일부를 당신과 나누는 것은 이치에 맞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인이 훌쩍 넘은 후에도 엄마가 마치 딸을 어린 아이처럼 모든 것에 관여하고 처리하고 있다면 이건 경계 설정이 필요하다는 꽤 좋은 신호입니다. 예를 들어 성인이 된 자녀의 모든 경제적 비용(교통비, 휴대폰 요금, 각종 청구서, 보험 등)을 엄마가 다 처리해주거나, 30, 40살이 넘는 자녀의 모든 집안일, 방청소를 다 해주거나... 물론 부모-자녀 관계는 각자의 사정과 특수한 상황이 있기 때문에 무엇이 정답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서로를 위해 건강한 관계가 무엇인지 알고 추구하려는 노력은 필요합니다. 성인이 된 지금, 당신은 당신의 삶에 책임을 지고 있나요? 부모가 나를 못 믿고, 여전히 내 삶을 적극적으로 나서서 책임지고 처리해주고 있는 건 아닌지요? 일반적으로 우리는 성인이 되면서 우리 삶에서 부모의 역할은 적극적인 참여자에서 신뢰할 수 있는 지원자 및 멘토로 바뀌어야 합니다. 엄마 유형 9. 엄마는 날 이유 없이 화나게 만듭니다. 분노는 일반적으로 무언가가 불공평하거나 부당하다고 느끼는 단서입니다. 엄마와 일상적인, 평범한 대화로 시작했다가 늘 기분이 상한다면? 열띤 논쟁의 끝은 결국 내가 좌절감을 느끼는 것이라면? 좌절감을 느낀다면 엄마가 내게 말하거나 행동한 것이 근거가 있는 구체적인 것인지, 아니면 뭔진 모르겠지만 엄마의 말하는 태도와 방식이 나를 다운 시키고 좌절감을 느끼게 하는 것인지 한 번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엄마와의 관계에 문제가 있는 경우 거리를 두고 단절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엄마가 날 화나게 하는 이유에 대해, 그 이유에 대해 먼저 생각해보고 경계에 대한 명확한 의사 소통을 해서 보다 긍정적인 연결을 유지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엄마가 싫지만, 내가 엄마에게 지속적인 도움과 필요한 지원을 계속 받아야 하는 경우, 또 '엄마는 어쩔 수 없는 내 엄마'이기에 단절보다는 현명하게 관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니까요. ★엄마가 날 화나게 할 때 (청소년/청년들이 주로 많이 말하는 말들) ·매사에 약속을 잘 지키지 않고 일관성 없이 행동하는 엄마 ·미리 약속을 잡지 않고 불쑥 연락해 부탁하거나, 불쑥 찾아옴 ·나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뭘 정해서 하라고 함 ·나에 대해서 계속 못난 사람 취급하고, 한숨 쉼 (나의 노력이나 과거 성과에 대해서 인정 절대 no) ·말도 안되는 걸 자꾸 우김 ·아빠를 계속 나쁜 사람 만듬 (엄마만 피해자) 기타 등등.. 여러분은 엄마가 어떻게 할 때 가장 화가 많이 나시나요? 그럴 때 여러분만의 특별한 대처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댓글로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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