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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은하 장

내가 먹어본 최고의 정신과 약 TOP3, 최악의 약 TOP3

[우울증 약 종류] 내가 먹어본 최고의 정신과 약 TOP3, 최악의 약 TOP3





온라인 상에서 ‘정신과 약’, ‘우울증 약’에 대해 실제 소비자들의 복용 후기를 찾아보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미국엔 Web MD부터 시작해서 정신과 약, 개별 의사, 상담사에 대해 리뷰를 남기고 평가하는 컨슈머 리뷰 사이트가 굉장히 활성화가 많이 되어있는데 우리나라는 정말 찾기 어렵잖아요. 그래서 내가 어떤 약을 처방받으면 그 약에 대해 설명해준 의사의 말을 듣고 일단 먹기 시작하는데, 사실 모든 정신과 약을 장기간 그 의사가 먹어봤겠습니까. 아무리 부작용이 없다 해도, 오랫동안 먹어본 사람이 그 느낌과 미세한 변화들은 제일 잘 알 수 밖에 없겠죠. 그래서 이 정신건강 영역에서는 소비자 리뷰가 더욱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정신과 약의 효과와 부작용은 개별차가 크기 때문에 집단지성으로 많은 데이터가 모여야 되겠지만요!) 최악의 정신과 약 TOP3 (내 기준) 저는 최악의 정신과 약을 선정하는 기준을 크게 세 가지로 꼽아봤어요.

첫째는 살 많이 찌게 하는 약(대표적으로 올란자핀, 클로자핀, 멀타자핀)은 전 최악이라고 생각해요. (심각한, 급성 증상을 잡기 위해 쓸 수 밖에 없다고 하더라도....) 댓글들보면 정신과 약 먹고 순식간에 20kg가 쪘다 이런 글도 있는데, 이 약이 정말 그렇게 만들거든요. 살 찌게 하는 약이 최악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왜냐면 일단 살이 찌면 더 자존감도 떨어지고, 사람도 더 안 만나게 되고, 결국 더 우울해져서 정신건강 결국 더 악화되기 때문이죠.


★ 정신과 약 중 살 많이 찌게 하는 약 TOP 10 (정신과 의사와 약에 대해 상의하는 법)

둘째는 멍하게 만드는 약이에요. 흔히 정신과 약 먹으면 바보된다는 말 있잖아요. 보통의 SSRI나 SNRI 계열 항우울제들은 그런 경우까지 되지 않지만, 상태가 심각할 때 쿠에타핀, 쎄로켈 같은 주로 조현병 치료약으로 많이 쓰이는 약들을 먹어 보신 분들이라면, 특히 효과 없다고 의사가 계속 용량 높이는 경우... 정말 바보되는 느낌이 이런 거구나 경험을 하게 됩니다. 낮에도 하루 종일 졸리고 하품나오고, 도저히 못 일어나겠고. 자살 충동은 줄어들더라도 내가 지금 뭐하고 있지? 자괴감이 심해지죠.



셋째는 바로 신체적인 반응, 이를테면 어지럽거나 속이 매스꺼워지거나 짜증나거나 하게 하는 약이데요. 이것도 개인 차가 있는데 먹고 바로 토하고, 하루 종일 어지러워서 도저히 계속 먹을 수가 없는 약들이 존재하거든요. 제 경우는 졸피뎀 성분이죠, 스틸녹스를 먹고 자면 중간에 자다깨서 너무 짜증이 확 밀려오고 기억 상실에 머리가 어지럽더더라구요. 물론 어떤 사람에겐 이런 부작용은 거의 없다고 하는데, 저는 이 약은 정말 안 맞았어요. 그래서 불면증이 너무 심할 때는 저는 수면제보다는 신경안정제, 자낙스 반틈, 아주 소량의 도움을 받는 편입니다.

여러분들은 드셔보신 약 중 최악의 정신과 약이 뭐였나요?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내가 뽑은 내게 맞는 최고의 정신과 약 TOP3

첫째, 인데놀 인데놀 40mg은 제가 상비약으로 필요 시 먹는 정신과 약들 중 가장 애정하는 약으로, 중요한 발표나 강연이 있을 때마다 40분 전 쯤 복용을 하는데, 그럼 염소처럼 목소리가 떨리고, 미친듯이 뛰던 심장 박동을 드라마틱하게 해결해주었던 약입니다. 저는 우황청심환은 전혀 효과가 없었거든요. ​



취업 면접이든, 입시 면접이든 혹은 중요한 발표(사업 발표, 과제 발표, 논문 발표, 사회를 보는 일 등)이든 이 모든 공통점은 내 앞에 내 말을 듣는 상대방이 있다는 것이죠. 따라서 내가 사전에 철저히 잘 준비했다고 하더라도 청중들의 반응 혹은 질문에 따라 급 심장박동이 빨라지기도, 식은땀이 나기도, 준비한 내용을 백지처럼 까먹기도 하는데요. 저 역시도 청중들이 눈빛이 또렷하고, 적극적으로 들으며 리액션이 좋으면 초반에 살짝 긴장되었던 것도 어느새 싹 사라지고 그 순간에 완전히 몰입해서 신나게 발표를 진행하게 되는데요(이럴 땐 인데놀도 전혀 필요가 없죠.) 반면 앞에서 지루한 표정을 짓거나 조는 사람을 한 명이라도 보게 되면 그 순간 갑자기 긴장이 쫙 되면서 심장박동이 쿵쾅쿵쾅 갑자기 빨리, 크게 뛰기 시작하고, '아 떨리기 시작했다'라는 순간이 오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꼬이기 시작하는 거죠.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정신과 약, 바로 알아두면 좋은 약 '인데놀'입니다. (그런데 인데놀 역시 사람에 따라 부작용이 심한 사람도 있어요. 어떤 사람들은 몸이 확 쳐지면서 다운되고, 심부전이나 저혈압, 저혈당이 있는 분들도 이 약을 조심해야 됩니다.)

★인데놀 효과와 부작용, 실제 복용 후기들 더 자세히 보기


둘째, 콘서타(성분 : 메틸페니데이트) 콘서타나 페니드는 주로 adhd약으로 처방되고 대표적인 중추신경 각성제죠. ‘공부 잘하게 되는 약’, ‘집중력 약’으로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이 약은 고도로 집중력을 높여주고, 기분을 고양시키는 효과를 주기 때문에 자신감, 의욕도 증가시켜주죠. 따라서 이 집중력 약은 ADHD가 아닌데도 미국 학생들, 장시간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변호사나 의대생들, 전문직업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오남용’되고 있는 약이기도 한데요. 한국에서는 한 때 대치동에서 불법적으로 처방 받아 아이가 중요한 시험, 이를테면 모의고사나 수능을 칠 때 먹이기도 했었더랬죠. 집중력 효과가 바로 오는 만큼, 이 약은 마약처럼 의존성과 남용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저 역시 3년 간 매일 먹으니까 내성이 확실히 생기고, 자연 도파민이 잘 안 나오는 느낌, 즉 뭘 해도 즐겁지가 않은거죠. 그 상태가 되더라구요.

★콘서타/페니드 효과와 부작용, 실제 복용 후기들 더 자세히 보기 (어린 아이들도 먹는 이 약, 의사들이 말하는 것처럼...정말 부작용 없을까?)

셋째, 자낙스 : 정말 필요 시에만 가끔. 반틈 먹으면 꿀잠. 불안, 공황에 많이 처방되는 약이죠. 자낙스. 대표적인 신경안정제죠. 성분은 알프람졸람으로 국내에선 알프람정으로도 많이 처방받으시는 것 같아요. 제가 처음 자낙스 0.5mg를 먹었던 때가 생각나는데요, 불안하게 막 요동치던 마음에 잠잠해지면서, 걱정이 줄어들고 마치 와인 한 잔 한 것처럼 기분이 좋아지며 스스륵 잠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장기 복용으로 내성이 생기면 마치 마약처럼, 처음에 느꼈던 그 드라마틱한 효과를 느끼지 못해 중독성과 의존성이 강한 정신과약이기 때문에 시작 자체를 신중히 해야 합니다.) 이 약물은 장기 복용 시, 처음 복용했을 때만큼 효과를 느끼지 못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점점 더 많은 양을 먹게 되는 의존성, 중독성이 강한 약물입니다. 따라서 어떤 정신과 의사들은 자낙스 처방에 매우 신중하고, 잘 안해주려고 합니다. 한 번 시작하면 자낙스 늪에 빠져서 끊기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죠. 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단기적으로 큰 효과를 보고, 만족도가 높은 약물이지만 위험성이 따르는 약물임을 반드시 알고 주의 하에 복용을 시작해야합니다. 가능한 최소 양으로 최단 기간 투여를 목적으로 자낙스 복용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0.25mg~0.5mg 이내로)

★자낙스 효과와 부작용, 실제 복용 후기들 더 자세히 보기 (왜 위험한가?)


정신과 약을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어떤 댓글에 좋은 정신과 의사 선생님 찾기도 어렵지만, 좋은 선생님들은 약(신경안정제, 수면제 같은 약)을 잘 처방 안해줘서, 약 그냥 많이 주는 돌팔이 병원만 또 가게 되어서 치료가 잘 안되는 것 같다는 솔직한 글도 봤는데요, 정신과 약 부작용 많이 없어졌다고 하지만, 실제로 이런 벤조계열, 우리가 소위 신경안정제라고 부르는 약들, 자낙스, 알프람. 또 수면제 졸피뎀 - 장기 복용하면 위험성, 오남용 가능성, 의존성이 너무 크답니다. 내성도 금방 생기기 때문에 더 많이 복용하게 되고 술이랑도 많이 먹고 사건사고가 많이 일어나죠. 따라서 약은 완벽한 치료제가 아니라, 증상을 완화해주는 ‘보조적’인 수단이라고 생각을 하고, 도움은 받되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마음의 변화이고, 일단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건강한 생활 습관의 변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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